상간녀소송 초대형 벙커버스터 12발에 포르도 핵시설 완파됐나···이란 “지상부만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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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ck20250618025… 작성일25-06-23 11:24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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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6대에 무게가 13t이 넘는 초대형 관통 폭탄(MOP)인 GBU-57 12개를 싣고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투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후 대국민담화에서 “이란의 주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완전하게 제거했다”고 자신했지만, 이란은 미국 공격 전 핵심 핵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포르도 핵시설 피해도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미국의 공격 이후에도 “핵시설 외부 방사능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22일 포르도와 이스파한, 나탄즈 핵시설이 미국의 폭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AEOI는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AEOI는 “적들의 사악한 음모가 핵 순교자들의 피로 이뤄진 이 국가 산업(핵) 발전의 길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 공격에도 불구하고 핵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EOI 산하 원자력안전센터는 핵시설 근처 “방사능 오염 흔적이 기록되지 않았다”며 해당 시설 주변 거주민들에게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IAEA도 엑스를 통해 “현재까지 원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추가 평가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방사능규제청(NRRA)도 미국 공격 후 걸프 지역에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핵시설 피해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난 라이시 이란 국회의원은 “이번 공격은 피상적 수준이며,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며 “타격을 받은 곳은 대부분 지상 시설로, 완전히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 공격을 예상해 미리 핵시설을 이전했다는 이란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엑스에 “이란은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하고 핵시설을 대피시켰다”며 “오늘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성 모센 레자이에는 “모든 농축 물질은 옮겨진 상태이며, 안전한 장소에 있다”며 이란이 핵물질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원하는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숨겨진 핵시설 추적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핵 협상에서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일지, 이란의 숨겨진 핵 물질을 찾기 위해 길고 어려운 추적을 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할지 선택하라는 딜레마를 미국과 국제사회에 던져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GBU-57이 지하 80~90m 깊숙이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GBU-57는 지하 약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데,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포르도 핵시설 파괴를 위해선 GBU-57 여러 발이 동일한 지점에 정확히 투하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미국은 포르도 핵시설 완파를 위해 총 12발의 GBU-57을 투하했다.
“우리의 몸은 우주만큼이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자율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몸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우주를 알게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과 우주, 두 미지의 영역을 연결하고 탐구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영국 출신 조각 거장 안토니 곰리(75)는 조각으로 그런 시도를 해 왔다. 강원 원주시 뮤지엄산에서 지난 20일부터 열린 곰리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와, 곰리와 일본 출신 건축가 안도 다다오(84)가 협업해 설계하고 개인전과 함께 문을 연 공간 ‘GROUND’에서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안도는 2013년 문을 연 뮤지엄산의 공간을 설계했다.
뮤지엄산 본관 청조갤러리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철선으로 된 둥근 고리들이 눈에 띈다. 갤러리 1관에서는 2015~2017년 제작된 ‘Liminal Field’ 연작 7점이 곧게 선 사람의 형태로 보는 이들을 기다린다. 둥근 고리들은 땅에서부터 서로 붙어 다리와 몸통, 머리를 이룬다. 전시장의 흰 벽을 배경으로 두고 서 있는 조각은 가만히 보면 공기 방울의 집합체 같다. 고리의 두께는 얇아 바람이 불면 흔들릴 수도 있을 법한 정도다. 각 조각의 높이는 1m84~2m로, 키가 큰 성인과 비슷하다.
갤러리 3관은 Liminal Field의 크기를 대폭 확장해 놓은 듯한 ‘Orbit Field Ⅱ’(2024)가 가득 메우고 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용수철 장난감을 한껏 늘려놓은 것 같다. 굵기가 23㎜인 대형 철제 원형구조물은 총 37개는 크기가 제각각이지만 성인이 들락날락할 수 있을 만큼 커서 전시장 천장에 닿을 정도다. 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철제 원을 넘나들어야 한다.
인간은 모두 신체를 갖고 있지만 그 안의 모습을 보지는 못한다. 인간은 우주에 속해있지만 낮과 밤, 계절의 변화 정도를 빼고는 우주의 움직임을 알지 못한다. 관객은 곰리가 철제 고리로 만들어 놓은 조각을 보면서 신체와 우주의 움직임을 상상하게 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장의 흰 벽과 조명은 조각의 존재감을 줄이고, 보는 이가 상상력을 발휘해 남은 공간을 채우게 한다.
상설 전시 공간인 GROUND에서도 화두는 공간과 인체다. 하부 지름이 25m, 높이가 8m인 반구 형태의 공간의 맨 꼭대기에 지름 2.4m 둥근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은 시간에 따라 바닥을 비추는데, 로마제국의 신전이자 성당인 판테온과 그 형태가 같다. 돔 형태의 구조 때문에 보는 이들이 내는 말소리와 발소리가 울리며 공간을 채운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외부로 통하는 반원 형태의 구멍이다. 그곳을 통해 앞마당 같은 공간으로 나갈 수 있고, 넓게 펼쳐진 능선과 산을 가득 채운 나무들도 볼 수 있다. 공간 바닥에는 ‘Block Works’ 연작 7점이 전시돼 있다. 육면체 벽돌을 서거나 앉거나 누운 사람 형태로 쌓은 듯한 철제 조각이다. 얼핏 보면 녹이 슬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곰리는 “압축된 흙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흙이) 대기와 반응하며 변하기 때문에 일부러 철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GROUND를 공개하며 기자들과 만난 곰리는 “공간이 완성된 건 어제(18일)였다. 오늘이 공간 탄생의 첫 순간”이라며 “관람자와 관람 대상이 분리되지 않고 한 공간의 부분이 되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이 작품을 처음으로 완성해주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개인전에서 보는 이의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한 곰리는 상설 공간에서도 보는 이의 참여로 작품이 비로소 완성된다고 했다.
곰리는 “작품으로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선언하거나 우주론을 주창하려는 게 아니다. 인간이 이 세계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길 바란다”며 “작품을 경험하는 관람자가 답을 찾을 수 있다. 관람자의 경험이 곧 작품의 주제”라고 말했다. 공간의 천장과 옆부분에 뚫어놓은 구멍은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가 작품에 간섭해 변화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서이다. 그는 “벌레들이 작품과 접촉하기도 할테고, 겨울엔 눈도 내릴 것이다. 공간이 변화에 노출될 텐데, 그 변화를 조망하는 것도 기대가 된다”며 “내부와 외부위 경계를 허물고, 밖에서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게 (공간의)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곰리는 초기부터 자신의 몸을 석고로 캐스팅했고, 이후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작업을 하는 등 오랜 기간 다양하고 실험적인 조각을 해 왔다. 그는 “조각이란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술”이라며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 기계의 종이 돼 화면에 빠져 살고 있다. 조각은 직접적으로 만질 수 있고, 또 실질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전과 GROUND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안토니 곰리 패키지는 대인 3만9000원이다. 오는 9월까지는 3만5000원으로 할인된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19일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를 만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단속과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와 관련한 실무 협력 의사를 타진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이 이날 퍼듀 대사에게 “미·중 정상이 (지난 5일 통화를 통해) 이룬 공감대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호혜협력 정신에 따라 중국은 마약 단속과 불법 이민자 송환 등 법 집행 분야에서 미국과 실무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타협하고, 평등한 태도를 견지하며, 서로의 우려를 존중해 양자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퍼듀 대사 역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자이자 촉진자가 되어 마약 단속과 법 집행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집권한 후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2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대중국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린 무역전쟁의 시발점이 됐다.
중국은 “미국이 펜타닐 문제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을 비방하고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미국이 펜타닐을 무역전쟁의 구실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마약정책과 단속 현황을 보여주는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중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펜타닐 문제가 미·중협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중은 제네바에서 무역전쟁을 잠정 중단하고 145%인 대중관세와 125%인 대미관세를 각각 30%와 10%로 낮추자고 합의했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펜타닐 명목으로 부과한 관세만 적용되고 있다. 양국의 무역전쟁 휴전 기한은 오는 8월 10일까지다.
한편 중국의 마약통제기구인 국가금독판은 같은 날 ‘2024년 연례 마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마약 실태 등을 담은 연례 보고서로 지난해에는 6월 26일 세계 마약 퇴치의 날에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마약류로 등록되지 않은 중독성 물질 남용 사례가 4만9000건에 달했다. 마약 문제로 조사와 처벌을 받은 전체 인원(8만8000명)의 절반 이상이다. 35세 미만이 7만6000명으로 전체의 86.4%에 해당했다. 마취제 등으로 쓰이는 러시, 부탄, 틸레타민 등의 오남용이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다만 대규모 펜타닐 남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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