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이재명 정부 향해 “흥미 없다…마주 앉을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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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ck20250618025… 작성일25-07-29 07:03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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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조·한(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 인식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는 역사의 시계 초침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가 전임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의 집권 50여 일만 조명해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귀맛 좋은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의 남쪽 국경 머너에서는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의 연속적인 강행으로 초연이 걷힐 날이 없을 것”이라며 “미·한은 상투적 수법 그대로 저들이 산생시킨 조선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고 획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라며 “진작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반도(한반도)에 국가 대 국가 관계가 영구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돼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것을 보아도 확실히 흡수통일이라는 망령에 정신적으로 포로된 한국 정객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 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그 이상 엄청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의 서두에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대북전단 살포 중지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이재명 정부가 우리와의 관계 개선의 희망을 갖고 집권 후부터 나름대로 기울이고 있는 ‘성의 있는 노력’의 세부들”이라며 “한발 더 나가 신임 통일부 장관 정동영은 실종된 평화의 복귀와 무너진 남북관계의 복원을 운운하면서 강 대 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 대 선, 화해와 협력의 시간을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고 했다.
정부가 27일 태국과 캄보디아 지역의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양국 접경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태국의 캄보디아 접경지역인 사께오주·짠타부리주·뜨랏주 등 3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여행 경보 2.5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5일 ‘여행 자제’(2단계)로 지정됐던 곳이다.
현재 태국 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3곳과 함께 수린주·부리람주·시사켓주·우본라차타니주·치앙센 국경검문소·매싸이 국경검문소 등이다.
태국 내 ‘출국 권고’(3단계)가 내려진 지역은 송클라주 남부 말레이시아 접경지역·파타나주·나라티왓주·알리주다. ‘여행 자제’(2단계)가 내려진 지역은 딱주이다. 그외 모든 태국 지역은 ‘여행 유의’(1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외교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지역 여행경보도 높였다.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웃더민체이주·프레아비히어주·반테이민체이주·파일린주·바탐방주·푸르사트주·코콩주이다. 이외 모든 캄보디아 지역에는 ‘여행 유의’가 발령됐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문제로 오래 갈등해왔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우민(24·강원도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최초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해 한국 수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은 27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60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3분39초96) 루카스 메르텐스(독일·3분42초35)와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우승자 새뮤얼 쇼트(호주·3분42초37)에 이어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우민은 2위 쇼트에 불과 0.03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그에 앞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던 주 종목이다. 한국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김우민이 처음이다.
황선우(22·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400m에서는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09년 로마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다음 대회인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땄다.
이날 김우민은 오전 예선에서 3분44초99를 기록해 전체 43명 중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을 마친 김우민은 컨디션이 예상보다 좋다며 결승에서 더 좋은 기록을 기대했다. 김우민이 결선에서 기록한 3분42초60은 개인 최고 기록(3분42초42)보다 0.18초, 지난해 파리 올림픽 결선(3분42초50)보다는 0.10초 늦지만 도하 세계선수권 금메달(3분42초71) 때보다는 0.11초 빠른 기록이다.
현재 남자 자유형 400m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은 지난해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에서 3분42초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한국 기록에 1초 안팎까지 근접한 상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또 한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에서 김우민은 첫 50m 구간을 2위로 돈 뒤 4위까지 처졌으나 300m 구간을 돌 때 쇼트, 메르텐스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이후 계속 자리를 지켜 메달을 획득했다. 4위 빅토르 요한손(스웨덴·3분44초68)에게 2초 이상 앞섰다.
김우민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은 한국 수영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박태환이 개척한 중장거리 자유형의 길을 김우민이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
폭우 피해와 인사청문 논란으로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긴 했지만, 지난주에 제77주년 제헌절을 거치면서 개헌론이 공식화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헌절을 맞아 “국민과 함께 만드는 헌법”을 목표로 단계적·연속적 개헌을 천명했다. 이에 호응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개헌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던 이 대통령이 임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개헌 의지를 밝혔고 그 주도권을 국회에 맡겼으니 개헌론은 이제 정치 과정의 상수가 됐다. 국정의 두 축인 국회와 대통령이 나섰으니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의 시대에 시대착오적인 내란 사태로 민생고가 깊어지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의 관심사는 오히려 기대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 의장과 이 대통령이 모두 국민을 개헌의 주체로 천명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민이 개헌의 주체로 나서지 않는 한 개헌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권자 국민들도 왜 개헌이 필요하며, 왜 그 주체로 나서야 하는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1987년 헌법은 6월항쟁으로 국민이 쟁취한 헌법이다. 87년 체제에서 한국형 민주공화제는 산업화와 더불어 민주화를 달성해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시장경제와 민주공화정을 동시에 이룩한 대표적 사례가 됐다.
한편 87년 체제는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에 의한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헌정 개혁의 과제를 안고 있음도 명확해졌다. 무엇보다 권력자의 헌정 유린으로 국민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를 실제로 경험했다. 동시에 불확실성이 감당할 수 없으리만큼 커진 국내외 상황은 정치 과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안정적인 민생 확보가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도 일깨워주었다. 결국 87년 헌정 체제는 그동안의 성취를 이룬 계기들을 온전히 계승하면서도 모자란 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혁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즉 87년 헌정은 국가권력의 일방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면서도 만성화된 정치 교착을 돌파해 정치적 생산성을 높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중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권력의 견제와 생산성 높은 정치라는 이중과제를 돌파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은 주권자 국민을 중심으로 한 ‘더 강한 민주주의’에 달려 있다. 87년 헌정의 반복적 위기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핵심은 ‘민주화의 역설’로 빚어진 ‘민주주의의 결핍’ 때문이다. 민주화의 성과물들이 정작 주권자 국민들의 정치적 권능을 강화하는 것보다 관료들이나 검찰, 법원 등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조직이기주의만 강화해준 탓에 민주적·공화적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터져나온 게 12·3 내란 사태다. 국회 또한 중앙집권화된 공천제도에 기반한 정당제도와 비례성을 상실한 선거제도로 인해 거대 양당 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진정한 국민 대표가 아닌 지역이나 정파만 과대 대표되고 정작 국민은 주어진 정답지에 제한된 선택만을 강요받는 민주주의의 결핍이 구조화됐다.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폭주는 단순한 권력구조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처럼 정치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지체가 낳은 독버섯과 같다.
결국 이제 헌정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국가기본법인 헌법의 저자는 국민이라는 공준에 입각한 헌정 개혁이 절실하다. 87년 헌법의 어떤 부분을 계승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바꿀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이 참여해 숙의할 수 있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래야 헌법이 진짜 국민의 헌법이 되고 그 헌법에 따라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또 국가권력이 헌법을 다시 무시하고 어기려 들 때 국민이 나서서 막아내고 헌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국민의 직접 행동으로 현대사의 고비마다 독재헌법을 극복하고 민주공화헌법을 쟁취하고 또 지켜온 힘은 헌법이 권력자의 법이 아니라 주권자 국민의 법이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기반한 것이다. 개헌이 국민 중심이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더 이상 알량한 여야 합의를 빌미로 헌정 개혁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 정치개혁이든 권력기관 개혁이든 권력구조 개혁이든 여야가 아니라 주권자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숙의해 결정하게 하라.
국민이 헌법의 저자이고, 바로 이 주체의 정상화가 한국형 민주공화제가 완성태로 진화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 여름 7월 초부터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가 1994년과 2018년, 2024년 등 과거 주요 ‘폭염의 해’를 뛰어넘는 역대급 폭염 최상단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가장 강렬하게 더웠던 2018년, 끈질기게 더웠던 지난해보다 강력한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한국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4 극한기후영향 보고서’를 보면 한국에서 주요 폭염의 해로 기록된 시점은 1994년, 2018년, 2024년이다. 모두 더웠지만 폭염의 양상은 조금씩 달랐다.
더위의 강도가 가장 강했던 때는 2018년이다. 2018년 여름 평균 일최고기온은 37.5도로 1994년(37.1도)과 2024년(35.8도)를 넘어섰다. 2018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 추정 사망자는 48명에 달한다.
2018년 여름이 가장 뜨거웠다면 2024년은 끈질긴 더위로 새 기록을 썼다. 9월까지 낮밤없이 더웠다. 지난해 폭염일수는 32.8일로 2018년(27.7일)과 1994년(23.9일)을 넘어선다. 열대야 일수도 1994년 36.5일과 2018년 32.0일을 제치고 역대 최다인 44.5일을 기록했다.
환경연구원은 “폭염은 가뭄을 심화시키고, 그 이후에 발생한 폭우는 약화된 토양과 농작물, 기반 시설에 추가적인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극한기후의 영향이 복합적이고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극한기후 현상들이 매년 반복되며 인프라와 농업, 생태계에 장기적이고 누적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 여름 더위의 기세는 이전의 역대급 폭염을 앞선다.
기상청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한반도에 상공에 겹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열기를 만들어 내면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 뜨거운 동풍까지 극한 폭염을 부채질해 밤에도 초열대야에 버금가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모두 13.3일로 평년(3.7일)에 비해 9.6일 많다. 7월 폭염 일수는 이미 11.3일에 달한다.
지난해는 8~9월 폭염이 두드러져, 7월 폭염 일수가 4.3일에 그쳤는데, 올해는 7월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7말 8초’가 더위의 절정에 해당하고, 올해 폭염 장기화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 더위를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일 경기 광명과 경기 파주(광탄면), 지난 27일 경기 안성(양성면)은 최고기온 40도를 넘었다. 27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7월 기준 역대 4위에 올랐다. 서울 7월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4일 기록한 38.4도다. 대관령(33.2도)과 고창(36.1도), 세종(36.1도), 정읍(37.8도)도 관측 이래 7월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열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 밤과 28일 오전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8.8도, 체감온도는 30.9도로 9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관측 이래 서울 7월 일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29.2도였던 2018년 7월 23일이다.
인천과 충북 청주, 강원도 강릉은 8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릉의 간밤 최저 기온은 30도에 그치면서 ‘초열대야’를 보였다.
극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된다.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은 최소한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르겠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제는 1.5도 기온상승폭 제한 범주에 다다랐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많은 기후 변화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며 “폭염뿐 아니라 폭우·가뭄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빠르고 명백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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